가지산 쇠점골 계곡길
쇠점골 트래킹은 호박소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나서, 백연사에서 시작된다. 4km에 달하는 쇠점골코스는 왕복 2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되는 비교적 평탄한 계곡길이다. 동선에서 약 100미터 떨어져 있는 밀양8경의 하나인 호박소를 거쳐, 갈림길 삼거리 구름다리를 지나 오천평반석(엄청난 넓이의 너럭바위)을 경유해 석남터널 입구 소공원까지 가면 된다. 쇠점골계곡은 가지산도립공원의 3대계곡 중 하나이다. 이 길은 조선시대 밀양에서 언양으로 가는 옛길이었으며, 쇠점골이라는 명칭은 말의 편자를 가는 대장간이 있어서 그 명칭이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도 계곡길 양 옆으로 과거 산촌의 민초들이 살던 집과 밭을 경작하기 위해서 쌓아둔 돌담들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계곡이 비교적 평탄하며, 수량도 매우 풍부하고,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산행초보자도 트래킹이 용이한 힐링산책길로서, 특히 계곡을 가득 물들이는 늦가을 홍단풍이 유명하다. 트래킹 반환점인 석남터널 입구 소공원에는 국수, 막걸리, 커피, 얼음골사과와 고로쇠수액 등 특산품을 파는 포장마차 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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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