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한국무속신앙사전
[마을](/topic/마을)회의나 행사·휴식을 위해서 사용하는 마을 공동의 공간으로 동제를 앞둔 [제관](/topic/제관)들이 근신을 위해 합숙 하거나 제의를 준비하기도 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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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topic/마을)회의나 행사·휴식을 위해서 사용하는 마을 공동의 공간으로 동제를 앞둔 [제관](/topic/제관)들이 근신을 위해 합숙 하거나 제의를 준비하기도 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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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태
정의[마을](/topic/마을)회의나 행사·휴식을 위해서 사용하는 마을 공동의 공간으로 동제를 앞둔 [제관](/topic/제관)들이 근신을 위해 합숙 하거나 제의를 준비하기도 하는 장소.
정의[마을](/topic/마을)회의나 행사·휴식을 위해서 사용하는 마을 공동의 공간으로 동제를 앞둔 [제관](/topic/제관)들이 근신을 위해 합숙 하거나 제의를 준비하기도 하는 장소.
내용[마을](/topic/마을)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일은 주민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일이다. 공동 관심사는 마을을 위한 회의나 휴식, 공동체 제의의 수행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일을 위해 함께 모일 수 있는 건물이 동사(洞舍)이다. 즉 동사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현대적 의미로는 마을회관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공간이다.
내용[마을](/topic/마을)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일은 주민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일이다. 공동 관심사는 마을을 위한 회의나 휴식, 공동체 제의의 수행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일을 위해 함께 모일 수 있는 건물이 동사(洞舍)이다. 즉 동사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현대적 의미로는 마을회관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공간이다.
지역사례경상북도 안동시 풍산면 하회동의 동사는 192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별신굿](/topic/별신굿)과 관계가 있다. 별신굿을 하기 전 음력 섣달 보름날에 치성을 드릴 때 신의(神意)로 결정되는 동제의 주제자(主祭者)인 산주(山主, 堂山主를 말함)는 신의를 물어서 신탁(神託)에 의해 별신굿의 거행을 결정하고 이를 동네의 간부와 양반층에 통고하면, 그들의 양해 아래 섣달 말에 별신굿 준비를 시작한다. 산주는 부정이 없는 [목수](/topic/목수)를 골라 인근 산에서 당대(서낭대)를 만들게 하고, 동민 전원에게 육식 등 부정식(不淨食)을 금하며, 새로사 온 제기(祭器)로 일체의 제수를 마련한다. 이 사이에 산주와 산주에게 지명받은 광대(廣大, 지명 받으면 거절할 수 없음)들은 12월 그믐날부터 동사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황토](/topic/황토)를 뿌리고, 잡인 접근을 금한다. 그리고 동사에서 합숙하며, 근신재계 생활을 한다. 이들은 [제일](/topic/제일) 당일인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파제일(罷祭日)까지 귀가하지 못한다.

정월 초이튿날 아침에 [서낭당](/topic/서낭당)에서 당대와 ‘[성줏대](/topic/성줏대)’를 앞세우고 산주와 가면을 쓴 15명의 광대가 기도를 드리는 동안 당대의 당방울[神鈴]이 울리면서 강신(降神)하면 당대와 성줏대를 받든 일행이 상당과 하당을 거쳐 [마을](/topic/마을) 중앙에 위치한 삼신당으로 내려온다. 삼신당에 [참례](/topic/참례)를 올린 일행은 이전의 동사[舊洞舍, 고려시대 절터였다고 함] 앞 논바닥에서 별신놀이를 시작한다. 12과장의 별신놀이가 끝나면 당대와 성줏대를 앞세우고 마을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서낭신](/topic/서낭신) 방문 절차가 끝나면 다시 동사 앞논터에서 별신놀이를 계속한다. 파제일인 정월대보름날에는 산주와 광대, 허드레꾼, 동내 유지들이 상당으로 가서 당제(堂祭)를 올린다. 당제를 마친 다음 당방울은 풀어서 가면과 함께 산주가 동사에 [봉안](/topic/봉안)하고, 신간(神竿)은 상당의 [추녀](/topic/추녀) 밑에 달아 둔다. 모든 사람이 동사에서 [음복](/topic/음복)하면서 종일 취하여 놀았다. 이렇게 하회동의 동사는 [제관](/topic/제관)의 합숙소이면서 가면과 당방울을 보관하는 신성의 보관소이고, 별신놀이의 중심 장소임을 알 수 있다.

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1리의 동사는 [새마을운동](/topic/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기에 만들진 마을회관이다. 즉 동사는 평소에 주민들의 휴식처이면서 회의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그리고 1990년대 중반부터 여름철 피서객들에게도 개방하여 동사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당고사를 준비하고 행제하는 기간에는 입구에 금줄을 치고 제관과 존위집단의 성원만 출입할 수 있는 일종의 신성 공간이 된다.

이 마을에는 정월대보름날에 지내는 [정월고사](/topic/정월고사)와 7월 백중일을 전후해 햅쌀이 생산될 때를 택일하여 행하는 신미고사, 중구일에 행하는 중구고사 등 세 종류의 당고사가 있다.제당은 김씨골맥이당, 박씨골맥이당, 이씨골맥이당 세 곳이다. 이들 제의의 준비는 모두 동사에서 이루어진다. 제관은 마을 자치조직인‘노계(老契)’에서 선정한다. 존위(尊位), 동수(洞首),유사(有司) 각 한 명이다. 이들은 동사에서 회의를 거쳐 선정된다. 제관들은 당고사 기간에 동사에서 합숙하면서 금기를 지켜야 한다. 세 차례의 제의에서 마지막 절차는 동사에서의 성주고사이다. 즉 세 성씨 골맥이당에서 각각 행하던 제의가 동사로 결집되어서 이들 제의가 사회통합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즉 구암리의 동사는 마을 주민들의 일상적, 제의적 중심 공간인 셈이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의 동사는 1980년대에 마을 공유재산이던 토지를 매각해 그 수입으로 지은 것이다. 서낭제를 행하는 기간에는 이 동사가 서낭제의 준비작업과 음복을 행하는 공간이며, 마친 뒤에는 서낭대를 보관하는 장소가 된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주민의 회의장소, 공동행사,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씨족부락의 구조연구 (김택규, 일조각, 1979)
산간신앙 2 (국립문화재연구소, 1999)
[마을](/topic/마을) 공간분담과 당고사 (이기태, 지역문화사의 민속학적인식, 민속원, 2004)
지역사례경상북도 안동시 풍산면 하회동의 동사는 192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별신굿](/topic/별신굿)과 관계가 있다. 별신굿을 하기 전 음력 섣달 보름날에 치성을 드릴 때 신의(神意)로 결정되는 동제의 주제자(主祭者)인 산주(山主, 堂山主를 말함)는 신의를 물어서 신탁(神託)에 의해 별신굿의 거행을 결정하고 이를 동네의 간부와 양반층에 통고하면, 그들의 양해 아래 섣달 말에 별신굿 준비를 시작한다. 산주는 부정이 없는 [목수](/topic/목수)를 골라 인근 산에서 당대(서낭대)를 만들게 하고, 동민 전원에게 육식 등 부정식(不淨食)을 금하며, 새로사 온 제기(祭器)로 일체의 제수를 마련한다. 이 사이에 산주와 산주에게 지명받은 광대(廣大, 지명 받으면 거절할 수 없음)들은 12월 그믐날부터 동사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황토](/topic/황토)를 뿌리고, 잡인 접근을 금한다. 그리고 동사에서 합숙하며, 근신재계 생활을 한다. 이들은 [제일](/topic/제일) 당일인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파제일(罷祭日)까지 귀가하지 못한다.

정월 초이튿날 아침에 [서낭당](/topic/서낭당)에서 당대와 ‘[성줏대](/topic/성줏대)’를 앞세우고 산주와 가면을 쓴 15명의 광대가 기도를 드리는 동안 당대의 당방울[神鈴]이 울리면서 강신(降神)하면 당대와 성줏대를 받든 일행이 상당과 하당을 거쳐 [마을](/topic/마을) 중앙에 위치한 삼신당으로 내려온다. 삼신당에 [참례](/topic/참례)를 올린 일행은 이전의 동사[舊洞舍, 고려시대 절터였다고 함] 앞 논바닥에서 별신놀이를 시작한다. 12과장의 별신놀이가 끝나면 당대와 성줏대를 앞세우고 마을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서낭신](/topic/서낭신) 방문 절차가 끝나면 다시 동사 앞논터에서 별신놀이를 계속한다. 파제일인 정월대보름날에는 산주와 광대, 허드레꾼, 동내 유지들이 상당으로 가서 당제(堂祭)를 올린다. 당제를 마친 다음 당방울은 풀어서 가면과 함께 산주가 동사에 [봉안](/topic/봉안)하고, 신간(神竿)은 상당의 [추녀](/topic/추녀) 밑에 달아 둔다. 모든 사람이 동사에서 [음복](/topic/음복)하면서 종일 취하여 놀았다. 이렇게 하회동의 동사는 [제관](/topic/제관)의 합숙소이면서 가면과 당방울을 보관하는 신성의 보관소이고, 별신놀이의 중심 장소임을 알 수 있다.

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1리의 동사는 [새마을운동](/topic/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기에 만들진 마을회관이다. 즉 동사는 평소에 주민들의 휴식처이면서 회의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그리고 1990년대 중반부터 여름철 피서객들에게도 개방하여 동사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당고사를 준비하고 행제하는 기간에는 입구에 금줄을 치고 제관과 존위집단의 성원만 출입할 수 있는 일종의 신성 공간이 된다.

이 마을에는 정월대보름날에 지내는 [정월고사](/topic/정월고사)와 7월 백중일을 전후해 햅쌀이 생산될 때를 택일하여 행하는 신미고사, 중구일에 행하는 중구고사 등 세 종류의 당고사가 있다.제당은 김씨골맥이당, 박씨골맥이당, 이씨골맥이당 세 곳이다. 이들 제의의 준비는 모두 동사에서 이루어진다. 제관은 마을 자치조직인‘노계(老契)’에서 선정한다. 존위(尊位), 동수(洞首),유사(有司) 각 한 명이다. 이들은 동사에서 회의를 거쳐 선정된다. 제관들은 당고사 기간에 동사에서 합숙하면서 금기를 지켜야 한다. 세 차례의 제의에서 마지막 절차는 동사에서의 성주고사이다. 즉 세 성씨 골맥이당에서 각각 행하던 제의가 동사로 결집되어서 이들 제의가 사회통합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즉 구암리의 동사는 마을 주민들의 일상적, 제의적 중심 공간인 셈이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의 동사는 1980년대에 마을 공유재산이던 토지를 매각해 그 수입으로 지은 것이다. 서낭제를 행하는 기간에는 이 동사가 서낭제의 준비작업과 음복을 행하는 공간이며, 마친 뒤에는 서낭대를 보관하는 장소가 된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주민의 회의장소, 공동행사,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씨족부락의 구조연구 (김택규, 일조각, 1979)
산간신앙 2 (국립문화재연구소, 1999)
[마을](/topic/마을) 공간분담과 당고사 (이기태, 지역문화사의 민속학적인식, 민속원,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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