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할망

한국무속신앙사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해녀들의 일터인 ‘바당밭[海田]’을 관장하는 여신. 바당밭은 물론 그 속에서 나는 어류와 종사하는 해녀들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신하효동, 서귀동, 성산읍 신산리, 대정읍 가파리 상동과 하동, 남원읍 위미1리와 2리ㆍ하례리 등지에서 돈지할망이 모셔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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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해녀들의 일터인 ‘바당밭[海田]’을 관장하는 여신. 바당밭은 물론 그 속에서 나는 어류와 종사하는 해녀들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신하효동, 서귀동, 성산읍 신산리, 대정읍 가파리 상동과 하동, 남원읍 위미1리와 2리ㆍ하례리 등지에서 돈지할망이 모셔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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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호
정의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해녀들의 일터인 ‘바당밭[海田]’을 관장하는 여신. 바당밭은 물론 그 속에서 나는 어류와 종사하는 해녀들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신하효동, 서귀동, 성산읍 신산리, 대정읍 가파리 상동과 하동, 남원읍 위미1리와 2리ㆍ하례리 등지에서 돈지할망이 모셔지고 있다.
정의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해녀들의 일터인 ‘바당밭[海田]’을 관장하는 여신. 바당밭은 물론 그 속에서 나는 어류와 종사하는 해녀들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신하효동, 서귀동, 성산읍 신산리, 대정읍 가파리 상동과 하동, 남원읍 위미1리와 2리ㆍ하례리 등지에서 돈지할망이 모셔지고 있다.
내용‘돈지’는 물가의 언덕, 곧 둔치를 말한다. ‘할망’은 할머니를 의미하는 제주어로서, 남녀 구별을 위해 여성 신격에 흔히 붙여진다. 이에 따라 돈지할망은 해변에 좌정한여신을 의미한다. 보통 제주도에 ‘돈짓당’이라 불리는 당에서 모셔진다. 돈짓당에 모셔지는 신격으로 ‘돈지하르방’이라 불리는 남신이 어부를 차지하는 데 비해 ‘돈지할망’은 잠녀(潛女)를 관장하며 ‘일만 잠수를 차지한 신’이라 믿어진다.

서귀포시 서귀동 돈짓당에는 “불리는 동이와당 광덕왕, 서이와당 광신요왕, 남이와당 광신용왕, 북이와당 광인요왕, 어기역 지기역 해독지신, 만 천 사그레 대이왕, 일곱 칠용왕, 이목 삼선왕, 일만 곰수애기, 삼천 래기 용신 지신 돈지할마님. 천망망망 일게 서. 에 죄껴 [가지](/topic/가지)고 왼 실 가게마라줍서. 본 을 본 지경데레돌아오게 허여줍서. 괴기 하영 물게 허여줍서”라는 돈지할망 본풀이가 전한다. 이에 따르면 돈지할망의 근본이 사해바다 용왕과 관련이 있고, 여러 용왕신을 거느리고 바다어류를 관장하고 있으며, 바닷가 사람들의 [생업](/topic/생업)을 책임지고 있는 해신(海神)임이 드러난다.
내용‘돈지’는 물가의 언덕, 곧 둔치를 말한다. ‘할망’은 할머니를 의미하는 제주어로서, 남녀 구별을 위해 여성 신격에 흔히 붙여진다. 이에 따라 돈지할망은 해변에 좌정한여신을 의미한다. 보통 제주도에 ‘돈짓당’이라 불리는 당에서 모셔진다. 돈짓당에 모셔지는 신격으로 ‘돈지하르방’이라 불리는 남신이 어부를 차지하는 데 비해 ‘돈지할망’은 잠녀(潛女)를 관장하며 ‘일만 잠수를 차지한 신’이라 믿어진다.

서귀포시 서귀동 돈짓당에는 “불리는 동이와당 광덕왕, 서이와당 광신요왕, 남이와당 광신용왕, 북이와당 광인요왕, 어기역 지기역 해독지신, 만 천 사그레 대이왕, 일곱 칠용왕, 이목 삼선왕, 일만 곰수애기, 삼천 래기 용신 지신 돈지할마님. 천망망망 일게 서. 에 죄껴 [가지](/topic/가지)고 왼 실 가게마라줍서. 본 을 본 지경데레돌아오게 허여줍서. 괴기 하영 물게 허여줍서”라는 돈지할망 본풀이가 전한다. 이에 따르면 돈지할망의 근본이 사해바다 용왕과 관련이 있고, 여러 용왕신을 거느리고 바다어류를 관장하고 있으며, 바닷가 사람들의 [생업](/topic/생업)을 책임지고 있는 해신(海神)임이 드러난다.
지역사례제주도에서 해신은 돈지할망 이외에도 개할망, 남당할망, 요왕또, 용녀부인 등으로 불린다. 이들이 좌정하고 있는 당 역시 돈짓당, 돈지할망당, 갯그리 할망당, 개맛 할망당, 개당, 남당, 영등당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또한 해녀 또는 잠녀(潛女)를 수호하는 당을 잠녀당, 어부를 차지한 당을 어부당으로 각각 부르기도 한다. 해신이 좌정하고 있는 해신당은 제주도 바닷가 [마을](/topic/마을) 대부분에 분포되어 있다. 보통 포구에 돌을 쌓아 간단한 제단을 만들거나 울타리를 두른 정도의 비교적 작은 당에 해신이 모셔진다.

이러한 해신당 가운데 돈짓당이라 불리는 곳에서 보통 돈지할망이 모셔진다. 그런데 돈짓당이라 불린 다고 해서 모셔지는 신격이 꼭 돈지할망은 아니다. 제주시 우도면의 경우 돈짓당이라 불리는 당이 많지만 거기서 모셔지는 신격의 명칭은 돈지할망이 아니다. 돈지할망이 신격으로 모셔지는 지역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 일대이다. 서귀포시 보목동 돈짓당, 신하효동 돈짓당, 서귀동 돈짓당 등에서 돈지할망이 모셔진다. 이들 마을에서 돈지할망은 남편격인 돈지하르방과 함께 모셔지는데, 그 직능은 어선과 어부를 차지하는 돈지하르방과 해녀를 차지하는 돈지할망으로 분담한다. 이들 당에서 매달 3일과 7일이 들어간 3일, 7일, 13일, 17일, 23일, 27일에 당제를 지낸다.

제주도 동쪽 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돈짓당에서도 돈지할망이 돈지하르방, 개하르방, 개할망 등과 함께 모셔진다. 서귀포 일대의 양상과 동일하게 어선과 해녀 차지로 하르방신들과 직능을 나눠서 맡고 있다. 다만 제일이 서귀포 여타 일대와 달리 택일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상동 매부리당에도 돈지할망이 돈지하르방과 함께 좌정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월, 6월, 8월에 택일하여 당제를 지낸다. 몇 년에 한 번 잠수굿을 하기도 한다. 이를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에서는 ‘[가지](/topic/가지) 갈라다 모신 당’이라고 한다. 대정읍 가파리 하동 뒷성 [서낭당](/topic/서낭당)은 상동 매부리당에서 가지 갈라다 모신 당이다. 황개당이라고도 부르는 이 당에는 돈지할망이 돈지하르방과 함께 좌정한다. 제일은 정월, 6월, 8월에 택일하며, 몇 년에 한 번 영등굿을 하기도 한다. 상동 매부리당과 함께 어부와해녀를 수호해 주는 당으로 인식된다.

돈지할망은 대체로 돈지하르방이라 불리는 남성신과 함께 좌정하며, 그 직능을 나누어 맡고 있다. 돈지하르방이 어부와 관련된 제반 일을 담당한다면 돈지할망은 해녀와 관련된 일을 관장하는 신격으로 역할 분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 모셔지는 돈지할망의 경우 어부와 해녀 모두를 관장하는 해신으로 나타난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다박낭?실 돈지할망당에는 돈지할망이 애기씨 선왕과 함께 좌정한다. 여기서 돈지할망은 위미1리 어부와 해녀를 수호하는 신격으로 인식된다. 제일은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이다. 어부들은 주로 초하룻날에 당에 다닌다. 남원읍 위미2리 동카름 돈지서낭당에서도 돈지할망이 좌정하고 있다. 위미2리 어부와 해녀를 수호한다고인식된다. 제일은 위미1리 돈지할망당과 같다. 남원읍 하례1리 망장포 돈지할망당에도 돈지할망이 좌정하고 있다. 제일은 매달 초하룻날이다. 이 당 역시 돈지할망이 혼자 좌정하며, 망장포의 어부와 해녀를 보살피는 신격으로 인식된다.
참고문헌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와 문헌신화 (현용준, 집문당, 1992)
남제주군의 문화유적 (제주대학교박물관 남제주군, 1996)
북제주군의 문화유적2 (북제주군ㆍ제주대학교박물관, 1998)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문무병, 민속원, 2008)
지역사례제주도에서 해신은 돈지할망 이외에도 개할망, 남당할망, 요왕또, 용녀부인 등으로 불린다. 이들이 좌정하고 있는 당 역시 돈짓당, 돈지할망당, 갯그리 할망당, 개맛 할망당, 개당, 남당, 영등당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또한 해녀 또는 잠녀(潛女)를 수호하는 당을 잠녀당, 어부를 차지한 당을 어부당으로 각각 부르기도 한다. 해신이 좌정하고 있는 해신당은 제주도 바닷가 [마을](/topic/마을) 대부분에 분포되어 있다. 보통 포구에 돌을 쌓아 간단한 제단을 만들거나 울타리를 두른 정도의 비교적 작은 당에 해신이 모셔진다.

이러한 해신당 가운데 돈짓당이라 불리는 곳에서 보통 돈지할망이 모셔진다. 그런데 돈짓당이라 불린 다고 해서 모셔지는 신격이 꼭 돈지할망은 아니다. 제주시 우도면의 경우 돈짓당이라 불리는 당이 많지만 거기서 모셔지는 신격의 명칭은 돈지할망이 아니다. 돈지할망이 신격으로 모셔지는 지역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 일대이다. 서귀포시 보목동 돈짓당, 신하효동 돈짓당, 서귀동 돈짓당 등에서 돈지할망이 모셔진다. 이들 마을에서 돈지할망은 남편격인 돈지하르방과 함께 모셔지는데, 그 직능은 어선과 어부를 차지하는 돈지하르방과 해녀를 차지하는 돈지할망으로 분담한다. 이들 당에서 매달 3일과 7일이 들어간 3일, 7일, 13일, 17일, 23일, 27일에 당제를 지낸다.

제주도 동쪽 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돈짓당에서도 돈지할망이 돈지하르방, 개하르방, 개할망 등과 함께 모셔진다. 서귀포 일대의 양상과 동일하게 어선과 해녀 차지로 하르방신들과 직능을 나눠서 맡고 있다. 다만 제일이 서귀포 여타 일대와 달리 택일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상동 매부리당에도 돈지할망이 돈지하르방과 함께 좌정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월, 6월, 8월에 택일하여 당제를 지낸다. 몇 년에 한 번 잠수굿을 하기도 한다. 이를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에서는 ‘[가지](/topic/가지) 갈라다 모신 당’이라고 한다. 대정읍 가파리 하동 뒷성 [서낭당](/topic/서낭당)은 상동 매부리당에서 가지 갈라다 모신 당이다. 황개당이라고도 부르는 이 당에는 돈지할망이 돈지하르방과 함께 좌정한다. 제일은 정월, 6월, 8월에 택일하며, 몇 년에 한 번 영등굿을 하기도 한다. 상동 매부리당과 함께 어부와해녀를 수호해 주는 당으로 인식된다.

돈지할망은 대체로 돈지하르방이라 불리는 남성신과 함께 좌정하며, 그 직능을 나누어 맡고 있다. 돈지하르방이 어부와 관련된 제반 일을 담당한다면 돈지할망은 해녀와 관련된 일을 관장하는 신격으로 역할 분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 모셔지는 돈지할망의 경우 어부와 해녀 모두를 관장하는 해신으로 나타난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다박낭?실 돈지할망당에는 돈지할망이 애기씨 선왕과 함께 좌정한다. 여기서 돈지할망은 위미1리 어부와 해녀를 수호하는 신격으로 인식된다. 제일은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이다. 어부들은 주로 초하룻날에 당에 다닌다. 남원읍 위미2리 동카름 돈지서낭당에서도 돈지할망이 좌정하고 있다. 위미2리 어부와 해녀를 수호한다고인식된다. 제일은 위미1리 돈지할망당과 같다. 남원읍 하례1리 망장포 돈지할망당에도 돈지할망이 좌정하고 있다. 제일은 매달 초하룻날이다. 이 당 역시 돈지할망이 혼자 좌정하며, 망장포의 어부와 해녀를 보살피는 신격으로 인식된다.
참고문헌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와 문헌신화 (현용준, 집문당, 1992)
남제주군의 문화유적 (제주대학교박물관 남제주군, 1996)
북제주군의 문화유적2 (북제주군ㆍ제주대학교박물관, 1998)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문무병, 민속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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