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전

한국무속신앙사전
조선의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의 외조부(外祖父)로 강원도 홍천군 지역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모셔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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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의 외조부(外祖父)로 강원도 홍천군 지역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모셔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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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정의조선의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의 외조부(外祖父)로 강원도 홍천군 지역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모셔짐.
정의조선의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의 외조부(外祖父)로 강원도 홍천군 지역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모셔짐.
내용본관은 안동이며, 한성부윤 백종(伯宗)의 아들이다. 경상도경력(慶尙道經歷), 지가산군사(知嘉山郡事) 등을 역임하였다. 1431년에 딸이 세자궁승휘(世子宮承徽)로 간택되면서 이듬해 사재감부정(司宰監副正)에 제수되었다. 1441년에 사망한 후 원손(元孫,단종)의 외조부라는 이유로 1445년 좌의정, 1454년에는 다시 영의정부사 화산부원군(領議政府事花山府院君)에 추증되었다.

그러나 1456년에 아들 자신(自愼)이 단종 복위사건에 연루되면서 관작을 추탈당하였다. 1699년에 가서야 관작이 복구·신원되었으며,1718년 화산부원군에 추증되었다.단종 폐위와 관련하여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권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일대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좌정하고 있다.‘권전대감’또는‘권대감’으로 불린다. 홍천군 내면은영동과 영서를 잇는 가교(架橋)역할을 하며, 그 앞으로 흐르는 홍천강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수륙요충지이다. 많은 사람이 왕래하던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모셔지는 존재는 단종의 외조부인 권전이라고도 하고, 그의 아들인 권자신이라고도 한다. 그저‘권대감’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단종의 유배와 관련한 인물임은 분명하다.

권전은 단종 폐위 이전인 1441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권전일 가능성은 없다. 권자신 역시 복위운동으로 주살되었기에 권자신 역시 은둔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단종이 있는 영월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홍천군에 계유정난 이후 가장 어려운 삶을 살아야 했던 권전 일가가 은거했을 가능성은 있다.단종의 외숙인 권자신이 피신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권전의 아들인 권자신과 권전의 부인인 아지(阿只)가 단종 복위운동을 하다가 주살당하였음을 상기할 때 권전 일가는 근거지인 안동을 떠나 이곳으로 피신했을 수도 있다. 권전이든 권자신이든 이곳에 직접 은거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를 추모하던 세력의 이거로 인해 숭배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권전의 신격화는 실제 정치적인 사건과는 다른 상황에서 전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추모 이유는 그가 칡을 소멸시켰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수렵꾼이나 채약꾼들이 [말무덤](/topic/말무덤)을 조성하고 신령으로 섬겼다는 것은 [생업](/topic/생업)상의 필요성에 따라 권전을 신으로 섬기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의 무덤을 찾으면 [인삼](/topic/인삼), 즉 진귀한 보물을 얻는다는 이야기는 지역사회에서 그의 신성성이 넓게 확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그의 묘소가 홍천군이 아니라 경북 안동시에 있고, 그가 칡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해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권전은 지역에 필요한 것을 전한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다.
내용본관은 안동이며, 한성부윤 백종(伯宗)의 아들이다. 경상도경력(慶尙道經歷), 지가산군사(知嘉山郡事) 등을 역임하였다. 1431년에 딸이 세자궁승휘(世子宮承徽)로 간택되면서 이듬해 사재감부정(司宰監副正)에 제수되었다. 1441년에 사망한 후 원손(元孫,단종)의 외조부라는 이유로 1445년 좌의정, 1454년에는 다시 영의정부사 화산부원군(領議政府事花山府院君)에 추증되었다.

그러나 1456년에 아들 자신(自愼)이 단종 복위사건에 연루되면서 관작을 추탈당하였다. 1699년에 가서야 관작이 복구·신원되었으며,1718년 화산부원군에 추증되었다.단종 폐위와 관련하여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권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일대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좌정하고 있다.‘권전대감’또는‘권대감’으로 불린다. 홍천군 내면은영동과 영서를 잇는 가교(架橋)역할을 하며, 그 앞으로 흐르는 홍천강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수륙요충지이다. 많은 사람이 왕래하던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모셔지는 존재는 단종의 외조부인 권전이라고도 하고, 그의 아들인 권자신이라고도 한다. 그저‘권대감’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단종의 유배와 관련한 인물임은 분명하다.

권전은 단종 폐위 이전인 1441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권전일 가능성은 없다. 권자신 역시 복위운동으로 주살되었기에 권자신 역시 은둔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단종이 있는 영월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홍천군에 계유정난 이후 가장 어려운 삶을 살아야 했던 권전 일가가 은거했을 가능성은 있다.단종의 외숙인 권자신이 피신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권전의 아들인 권자신과 권전의 부인인 아지(阿只)가 단종 복위운동을 하다가 주살당하였음을 상기할 때 권전 일가는 근거지인 안동을 떠나 이곳으로 피신했을 수도 있다. 권전이든 권자신이든 이곳에 직접 은거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를 추모하던 세력의 이거로 인해 숭배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권전의 신격화는 실제 정치적인 사건과는 다른 상황에서 전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추모 이유는 그가 칡을 소멸시켰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수렵꾼이나 채약꾼들이 [말무덤](/topic/말무덤)을 조성하고 신령으로 섬겼다는 것은 [생업](/topic/생업)상의 필요성에 따라 권전을 신으로 섬기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의 무덤을 찾으면 [인삼](/topic/인삼), 즉 진귀한 보물을 얻는다는 이야기는 지역사회에서 그의 신성성이 넓게 확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그의 묘소가 홍천군이 아니라 경북 안동시에 있고, 그가 칡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해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권전은 지역에 필요한 것을 전한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역사례권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강릉시 연곡면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숭배된다. 홍천군은 권전이 낙향하여 은둔한 곳, 연곡은 그가 태어난 곳이라 한다. 연곡에서 태어난 그가 홍천군 내면으로 이주했다는 것이다. 그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실제 홍천군으로 낙향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와 관련되어 낙향한 [문중](/topic/문중) 사람이나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권대감비가 있고, 자운리 덕두원리에는 권대감이 탄 말을 묻었다는 [말무덤](/topic/말무덤)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권대감을 이 지역에서 생활한 실존 인물로 인식하고자 하는 지역민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근 영월군 등지에서 이루어진 단종에 대한 애도와 관련하여 단종과 연계되어 관작이 추탈된 권전 대감에 대한 애도도 이루어졌다고 여겨진다. 비극적인 죽임을 당한 인물로, 최후를 맞이한 지역에서 그 죽음이 계기가 되어 신격화된 것이다. 원혼(寃魂)에 대한 애도와 그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사회적인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탈출구로 지역사회에서 숭배하게 된 것이다.
참고문헌영동지방 인물신화의 내용적 고찰 (장정룡, 중앙민속학 3, 중앙대학교 한국민속학연구소, 1991)
강원도사 (강원도사편찬위원회, 1995)
한국의 [마을](/topic/마을)제당-강원도 (국립민속박물관, 1997)
한국 마을신앙의 인물신연구 (김효경, 충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강원도 민속연구 (장정룡, 국학자료원, 2002)
단종설화의 전승양상연구 (최명환, 강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6)
지역사례권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강릉시 연곡면에서 [마을](/topic/마을)의 신령으로 숭배된다. 홍천군은 권전이 낙향하여 은둔한 곳, 연곡은 그가 태어난 곳이라 한다. 연곡에서 태어난 그가 홍천군 내면으로 이주했다는 것이다. 그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실제 홍천군으로 낙향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와 관련되어 낙향한 [문중](/topic/문중) 사람이나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권대감비가 있고, 자운리 덕두원리에는 권대감이 탄 말을 묻었다는 [말무덤](/topic/말무덤)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권대감을 이 지역에서 생활한 실존 인물로 인식하고자 하는 지역민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근 영월군 등지에서 이루어진 단종에 대한 애도와 관련하여 단종과 연계되어 관작이 추탈된 권전 대감에 대한 애도도 이루어졌다고 여겨진다. 비극적인 죽임을 당한 인물로, 최후를 맞이한 지역에서 그 죽음이 계기가 되어 신격화된 것이다. 원혼(寃魂)에 대한 애도와 그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사회적인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탈출구로 지역사회에서 숭배하게 된 것이다.
참고문헌영동지방 인물신화의 내용적 고찰 (장정룡, 중앙민속학 3, 중앙대학교 한국민속학연구소, 1991)
강원도사 (강원도사편찬위원회, 1995)
한국의 [마을](/topic/마을)제당-강원도 (국립민속박물관, 1997)
한국 마을신앙의 인물신연구 (김효경, 충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강원도 민속연구 (장정룡, 국학자료원, 2002)
단종설화의 전승양상연구 (최명환, 강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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