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밥

한국무속신앙사전
거리밥
[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의 마지막 제차인 [거리굿](/topic/거리굿)을 할 때 굿판에 놀러온 여러 잡귀와 잡신을 풀어먹이기 위해 큰 통 또는 그릇에 한데 섞은 [제물](/topic/제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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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의 마지막 제차인 [거리굿](/topic/거리굿)을 할 때 굿판에 놀러온 여러 잡귀와 잡신을 풀어먹이기 위해 큰 통 또는 그릇에 한데 섞은 [제물](/topic/제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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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범
정의[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의 마지막 제차인 [거리굿](/topic/거리굿)을 할 때 굿판에 놀러온 여러 잡귀와 잡신을 풀어먹이기 위해 큰 통 또는 그릇에 한데 섞은 [제물](/topic/제물) 음식.
내용[거리굿](/topic/거리굿)은 동해안 굿에서 굿판에 모셔온 신들을 즐겁게 놀린 후 무사히 돌아가게 하는 절차로서 송신(送神)의 의미를 지닌다. 동해안에서는 이를 ‘거리굿’ 또는 ‘대거리’, ‘거리 먹인다’라고도 부른다. 무부(巫夫)가 혼자 서서 진행하며, [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에서 하나의 굿거리 전체를 무부가 진행하는 것은 이 거리밖에 없다. 모든 잡귀와 잡신을 한꺼번에 풀어먹이고 위로한다는 제의적 의미를 지니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극의 내용은 일상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을 과장적으로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 요소가 많다. 해녀거리, 김 따다 죽은 귀신거리, 미역 따다 죽은 귀신거리, 조개 줍다 죽은 귀신거리, 칼 맞아 죽은 귀신거리, 약 먹고 죽은 귀신거리, 교통사고거리, 장님거리 등이 있다. 이러한 각 거리를 구분하는 것이 곧 거리밥이다. 거리밥은 큰 양푼에 밥과 반찬 등 제물로 올린 각종 음식을 한데 담은 것으로, 거리가 끝날 때마다 이를 한 바[가지](/topic/가지)씩 퍼서 내다버린다.

속초 외옹치 별신굿의 마지막 절차에서도 뒷전거리가 진행된다. 이때 무녀는 한국전쟁 때 전장에서 죽은 귀신, 일본인 귀신, 돛배를 타고나가 죽은 귀신, 그물질하다 죽은 귀신, 고민하다 우울증으로 약 먹고 죽은 귀신, 싸움하다가 칼에 맞아 죽은 귀신, 오토바이 타다가 죽은 귀신, 애 낳다 죽은 귀신 등을 일일이 흉내 내며 그들을 위해 음식을 큰 함지박에 쏟아붓는다. 그러고는 함지박에 [용왕상](/topic/용왕상)에 올려두었던 제물을 한데 모아 담는다.
참고문헌[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박경신 (장휘주,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무·굿과 음식 3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영덕 구계리 굿과 음식 (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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