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맥이

한국무속신앙사전
골맥이
[마을](/topic/마을)에 최초로 들어와 개척한 자가 죽은 뒤 그 후손이나 지역민들에 의해 마을의 [입향시조](/topic/입향시조)신, 수호신으로 신앙되는 인격신.
definition
[마을](/topic/마을)에 최초로 들어와 개척한 자가 죽은 뒤 그 후손이나 지역민들에 의해 마을의 [입향시조](/topic/입향시조)신, 수호신으로 신앙되는 인격신.
mp3Cnt
0
wkorname
이영식
정의[마을](/topic/마을)에 최초로 들어와 개척한 자가 죽은 뒤 그 후손이나 지역민들에 의해 마을의 [입향시조](/topic/입향시조)신, 수호신으로 신앙되는 인격신.
정의[마을](/topic/마을)에 최초로 들어와 개척한 자가 죽은 뒤 그 후손이나 지역민들에 의해 마을의 [입향시조](/topic/입향시조)신, 수호신으로 신앙되는 인격신.
어원골맥이는 ‘고을+막이’의 복합명사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골맥이는 [마을](/topic/마을)로 들어오려는 온갖 재앙과 부정한 것으로부터 마을 및 구성원을 살펴서 보호해 주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어원골맥이는 ‘고을+막이’의 복합명사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골맥이는 [마을](/topic/마을)로 들어오려는 온갖 재앙과 부정한 것으로부터 마을 및 구성원을 살펴서 보호해 주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상호참조[골맥이제](/topic/골맥이제)(86쪽)
참고문헌한국 민간신앙의 [조상숭배](/topic/조상숭배)-유교 제례 이외의 전승 자료에 대하여 (장주근, 한국문화인류학 15, 한국문화인류학회, 1983)
영동지역 주민들의 골맥이성황 신앙 (정승모, 강원지방 장승·솟대신앙, 국립민속박물관, 1988)
경북지역 골맥이·[수구맥이](/topic/수구맥이) 신앙의 민속학적 고찰 (이종철·천진기, 경북지방 장승·솟대신앙, 국립민속박물관, 1990)
[마을](/topic/마을)신앙의 사회사 (이필영, 웅진, 1994)
[서낭당](/topic/서낭당) (이종철·박호원, 대원사, 1994)
조선땅 마을지킴이 (주강현, 열화당, 1995)
한국의 마을제당-강원도 (국립민속박물관, 1997)
한국의 향토신앙 (장주근, 을유문화사, 1998)
경상북도·[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한국의 마을제당-경상남도·부산 (국립민속박물관, 2003)
한국의 마을제당-경상북도 상 (국립민속박물관, 2004)
한국의 마을제당-경상북도 하 (국립민속박물관, 2004)
동제의 전승기반과 변화 (김재호, 영남학 7,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2005)
부산의 당제 (김승찬 외,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2005)
한국의 마을신앙 현장보고서 상·하 (국립민속박물관, 2007)
상호참조[골맥이제](/topic/골맥이제)(86쪽)
참고문헌한국 민간신앙의 [조상숭배](/topic/조상숭배)-유교 제례 이외의 전승 자료에 대하여 (장주근, 한국문화인류학 15, 한국문화인류학회, 1983)
영동지역 주민들의 골맥이성황 신앙 (정승모, 강원지방 장승·솟대신앙, 국립민속박물관, 1988)
경북지역 골맥이·[수구맥이](/topic/수구맥이) 신앙의 민속학적 고찰 (이종철·천진기, 경북지방 장승·솟대신앙, 국립민속박물관, 1990)
[마을](/topic/마을)신앙의 사회사 (이필영, 웅진, 1994)
[서낭당](/topic/서낭당) (이종철·박호원, 대원사, 1994)
조선땅 마을지킴이 (주강현, 열화당, 1995)
한국의 마을제당-강원도 (국립민속박물관, 1997)
한국의 향토신앙 (장주근, 을유문화사, 1998)
경상북도·[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한국의 마을제당-경상남도·부산 (국립민속박물관, 2003)
한국의 마을제당-경상북도 상 (국립민속박물관, 2004)
한국의 마을제당-경상북도 하 (국립민속박물관, 2004)
동제의 전승기반과 변화 (김재호, 영남학 7,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2005)
부산의 당제 (김승찬 외,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2005)
한국의 마을신앙 현장보고서 상·하 (국립민속박물관, 2007)
내용골맥이의 신격에 대한 지칭은 골맥이할배, 골맥이할매, 전씨골매기할배, 골매기김씨할매, 골매기당산할배, 골매기강릉김씨할매, 골매기산신령, [골목](/topic/골목)할매, 골목님내, 박씨골목당할머니, 골막강씨할배 등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는데, 남신보다 여신이 더 많다.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지에서 나타난다.

골맥이는 [마을](/topic/마을) 뒤의 산기슭이나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노거수(老巨樹), 돌무더기, 석인상, 마을 제당 등 마을에 따라 좌정한 곳이 다르지만 대체로 마을 어귀 노거수에 좌정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골맥이가 마을 귀에 우람하게 서 있는 까닭에 주민들은 골맥이를 마을 수호신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마을 제당에 골맥이가 좌정한 경우 그 신체(神體)는 [위패](/topic/위패), 화분, 신석 또는 [한지](/topic/한지)로 접은 폐백으로 표상된다.

골맥이를 모시는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할배나 할매 중 한 분만을 모시지만, 마을에 따라 부부골맥이를 모시거나 성씨가 다른 세 분 또는 네 분을 함께 좌정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부산광역시 [기장](/topic/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에서는 ‘기장읍시랑리동암각성씨별신위(機張邑侍郞里東岩各姓氏別神位)’라 하여 26성씨를 함께 모시기도 한다.

마을 제의가 대부분 유교식으로 진행되듯이 [골맥이제](/topic/골맥이제)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제의 진행에 있어 골맥이제만 지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산신제를 먼저 지낸 뒤 골맥이제, 거릿대제, 용신제를 지내는 마을, 골맥이제를 먼저 지내고 산신제를 나중에 지내는 마을 등 순서와 규모는 마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내용골맥이의 신격에 대한 지칭은 골맥이할배, 골맥이할매, 전씨골매기할배, 골매기김씨할매, 골매기당산할배, 골매기강릉김씨할매, 골매기산신령, [골목](/topic/골목)할매, 골목님내, 박씨골목당할머니, 골막강씨할배 등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는데, 남신보다 여신이 더 많다.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지에서 나타난다.

골맥이는 [마을](/topic/마을) 뒤의 산기슭이나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노거수(老巨樹), 돌무더기, 석인상, 마을 제당 등 마을에 따라 좌정한 곳이 다르지만 대체로 마을 어귀 노거수에 좌정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골맥이가 마을 귀에 우람하게 서 있는 까닭에 주민들은 골맥이를 마을 수호신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마을 제당에 골맥이가 좌정한 경우 그 신체(神體)는 [위패](/topic/위패), 화분, 신석 또는 [한지](/topic/한지)로 접은 폐백으로 표상된다.

골맥이를 모시는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할배나 할매 중 한 분만을 모시지만, 마을에 따라 부부골맥이를 모시거나 성씨가 다른 세 분 또는 네 분을 함께 좌정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부산광역시 [기장](/topic/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에서는 ‘기장읍시랑리동암각성씨별신위(機張邑侍郞里東岩各姓氏別神位)’라 하여 26성씨를 함께 모시기도 한다.

마을 제의가 대부분 유교식으로 진행되듯이 [골맥이제](/topic/골맥이제)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제의 진행에 있어 골맥이제만 지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산신제를 먼저 지낸 뒤 골맥이제, 거릿대제, 용신제를 지내는 마을, 골맥이제를 먼저 지내고 산신제를 나중에 지내는 마을 등 순서와 규모는 마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역사례[골맥이제](/topic/골맥이제)를 지내는 [마을](/topic/마을)에서는 대체로 처음 입촌한 인물에게 골맥이 신격을 부여한다. 그러나 경북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에서는 마을에서 죽은 걸인을 골맥이로 모시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여러 마을에서는 골맥이를 모시고 있으며 특히 [기장](/topic/기장)군이 활발하다. 기장군 일광면 학리에는 골맥이할배와 골맥이할매가 각자의 제당에 좌정하고 있다. 제의는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치르며, [제관](/topic/제관)은 제의 일주일 전에 무당에 의해 대내림으로 선정된다. 부부가 제관이 되며 두 가구를 지정한다. 제의는 골맥이할매제당에서 치러진다. 이 마을에서는 골맥이할배를 비롯하여 마을의 각 곳에 있는 신들과 각 성씨의 시조신을 골맥이할매제당에 모셔와 골맥이할매와 함께 지낸다. 상을 차릴 때는 오른쪽에 성주신, 중앙에 골맥이할배·할매, 왼쪽에 이 마을 입향조인 황씨·류씨·구씨의 제사상을 각각 차린다. 할배제당의 신격은 골맥이황씨할배, 할매제당의 신격은 골맥이류씨할매라 한다. 두 제당에 [위패](/topic/위패)는 없고, 할매제당에 성주 신체인 [한지](/topic/한지)가 아래로 붙어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위양리 양암마을과 막곡마을에서는 마을 제의를 당사제라 한다. 양암마을은 신라 때 김동지가 씨족을 거느리고 남하하여 마을을 이뤘으며, 막곡마을은 1800년대 후반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제의에 모시는 신은 소나무로 당산나무 또는 골매기할매라고도 부른다. 마을 제의는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자시에 지낸다. 당목은 마을 중앙에 있으며, 그 옆에 제당이 있다. 당목은 1500년쯤에 [지관](/topic/지관) 이수신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두 그루였지만 할배신으로 모시던 나무가 비가 많이 와서 떠내려갔다고 한다. 마을 제의는 제당에서 지낸다. 정월 열나흗날 오전에 장년층 남자들이 당목 주변의 밭을 태우고 제당 청소와 새끼 꼬기를 한다. 새끼를 꼰 뒤에는 액을 제거하기 위해 당사나무와 제당 주변에 [황토](/topic/황토)를 뿌리고 당목과 제당에 대나무를 세워 새끼로 [금줄](/topic/금줄)을 친다. 그리고 당목과 주변에 막걸리를 뿌린다. 오후에는 제수를 조리하고 밤 11시가 넘으면 조리된 음식을 남자들이 당사로 운반하여 제단에 상을 차리고 위패를 모신다. 위패에는 ‘당사지신신위(堂祠之神神位)’라고 적혀 있다. 정월대보름날 자시가 되면 신위를 모시고 진설한 다음에 [분향](/topic/분향)-강신-[헌작](/topic/헌작)-개반삽시(開飯揷匙)-[독축](/topic/독축)-재배-소지-재배-[철상](/topic/철상)(撤床)-[음복](/topic/음복) 순으로 진행한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 죽전리의 직당마을과 원죽마을은 시냇물을 경계로 마을이 나뉜다. 직당(稷堂) 또는 골맥이할아버지라고 칭해지는 직당마을의 제당은 당목이나 당집이 없고 돌무지가 대신하고 있다. 원래 돌무지 [자리](/topic/자리)에 당목이 있었으나 없어져서 돌을 쌓아 놓은 것이다. 골맥이할아버지 주변에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마을 어귀 지킴이 역할을 한다. 제의 때는 돌무지에 금줄을 친다. 원죽마을은 한동안 제의가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지내고 있다. 원죽마을에는 당목이 있으며, 이는 골맥이할머니에 해당한다. 제의는 두 마을 모두 정월대보름날 자시에 지낸다. [축문](/topic/축문)은 없으며 잔을 올리고 절을 한 뒤 소지만 올린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에서는 마을 제의를 ‘동신사님 모신다’ 또는 ‘골맥이 모신다’고 한다. 마을제당 안에는 미륵상 또는 조도래상이라고 하는 석인상(石人象)이 [봉안](/topic/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계곡에 있는 석상은 마을 어귀를 지킨다고 하여 골맥이님, 골맥이상 또는 여미륵상이라고 부른다. 제당의 석상은 총각, 제당 밖의 석상은 처녀라고 한다.

도중리에서는 미륵과 골맥이를 제의에 모시게 된 유래가 구전하고 있다. “조선 중엽에 젊은 남녀 거지가 마을에 왔다가 얼어 죽었는데, 이후 마을에 재앙이 연달아 일어났다. 어느 날 노승이 와서 죽은 이들을 위해 제당을 짓고 미륵상과 골맥이상을 세우라고 하였다. 이에 마을에서 노승의 말을 따르니 마을이 태평하였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아침 마을 청년들이 제당과 당목, 골맥이님 주변을 청소하고 제관이 금줄을 친다. 제의는 미륵상이 모셔진 제당에서 유교식으로 지낸다. 제사는 [참신](/topic/참신)-[초헌](/topic/초헌)-독축-[아헌](/topic/아헌)-[종헌](/topic/종헌)-소지-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소지는 먼저 큰 온장의 소지종이로 동신사와 골맥이 소지를 올리고, 그 반 크기로 [헌관](/topic/헌관) 순으로 올린다. 이후 제관이 각 가정의 호주 이름을 호명하여 그 집안의 소망을 빌면서 소지를 올린다. 이후 음식을 간단히 준비하여 골맥이로 가서 축도 없고 소지도 올리지 않은 채 간단히 고하기만 한다.
지역사례[골맥이제](/topic/골맥이제)를 지내는 [마을](/topic/마을)에서는 대체로 처음 입촌한 인물에게 골맥이 신격을 부여한다. 그러나 경북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에서는 마을에서 죽은 걸인을 골맥이로 모시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여러 마을에서는 골맥이를 모시고 있으며 특히 [기장](/topic/기장)군이 활발하다. 기장군 일광면 학리에는 골맥이할배와 골맥이할매가 각자의 제당에 좌정하고 있다. 제의는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치르며, [제관](/topic/제관)은 제의 일주일 전에 무당에 의해 대내림으로 선정된다. 부부가 제관이 되며 두 가구를 지정한다. 제의는 골맥이할매제당에서 치러진다. 이 마을에서는 골맥이할배를 비롯하여 마을의 각 곳에 있는 신들과 각 성씨의 시조신을 골맥이할매제당에 모셔와 골맥이할매와 함께 지낸다. 상을 차릴 때는 오른쪽에 성주신, 중앙에 골맥이할배·할매, 왼쪽에 이 마을 입향조인 황씨·류씨·구씨의 제사상을 각각 차린다. 할배제당의 신격은 골맥이황씨할배, 할매제당의 신격은 골맥이류씨할매라 한다. 두 제당에 [위패](/topic/위패)는 없고, 할매제당에 성주 신체인 [한지](/topic/한지)가 아래로 붙어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위양리 양암마을과 막곡마을에서는 마을 제의를 당사제라 한다. 양암마을은 신라 때 김동지가 씨족을 거느리고 남하하여 마을을 이뤘으며, 막곡마을은 1800년대 후반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제의에 모시는 신은 소나무로 당산나무 또는 골매기할매라고도 부른다. 마을 제의는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자시에 지낸다. 당목은 마을 중앙에 있으며, 그 옆에 제당이 있다. 당목은 1500년쯤에 [지관](/topic/지관) 이수신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두 그루였지만 할배신으로 모시던 나무가 비가 많이 와서 떠내려갔다고 한다. 마을 제의는 제당에서 지낸다. 정월 열나흗날 오전에 장년층 남자들이 당목 주변의 밭을 태우고 제당 청소와 새끼 꼬기를 한다. 새끼를 꼰 뒤에는 액을 제거하기 위해 당사나무와 제당 주변에 [황토](/topic/황토)를 뿌리고 당목과 제당에 대나무를 세워 새끼로 [금줄](/topic/금줄)을 친다. 그리고 당목과 주변에 막걸리를 뿌린다. 오후에는 제수를 조리하고 밤 11시가 넘으면 조리된 음식을 남자들이 당사로 운반하여 제단에 상을 차리고 위패를 모신다. 위패에는 ‘당사지신신위(堂祠之神神位)’라고 적혀 있다. 정월대보름날 자시가 되면 신위를 모시고 진설한 다음에 [분향](/topic/분향)-강신-[헌작](/topic/헌작)-개반삽시(開飯揷匙)-[독축](/topic/독축)-재배-소지-재배-[철상](/topic/철상)(撤床)-[음복](/topic/음복) 순으로 진행한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 죽전리의 직당마을과 원죽마을은 시냇물을 경계로 마을이 나뉜다. 직당(稷堂) 또는 골맥이할아버지라고 칭해지는 직당마을의 제당은 당목이나 당집이 없고 돌무지가 대신하고 있다. 원래 돌무지 [자리](/topic/자리)에 당목이 있었으나 없어져서 돌을 쌓아 놓은 것이다. 골맥이할아버지 주변에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마을 어귀 지킴이 역할을 한다. 제의 때는 돌무지에 금줄을 친다. 원죽마을은 한동안 제의가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지내고 있다. 원죽마을에는 당목이 있으며, 이는 골맥이할머니에 해당한다. 제의는 두 마을 모두 정월대보름날 자시에 지낸다. [축문](/topic/축문)은 없으며 잔을 올리고 절을 한 뒤 소지만 올린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에서는 마을 제의를 ‘동신사님 모신다’ 또는 ‘골맥이 모신다’고 한다. 마을제당 안에는 미륵상 또는 조도래상이라고 하는 석인상(石人象)이 [봉안](/topic/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계곡에 있는 석상은 마을 어귀를 지킨다고 하여 골맥이님, 골맥이상 또는 여미륵상이라고 부른다. 제당의 석상은 총각, 제당 밖의 석상은 처녀라고 한다.

도중리에서는 미륵과 골맥이를 제의에 모시게 된 유래가 구전하고 있다. “조선 중엽에 젊은 남녀 거지가 마을에 왔다가 얼어 죽었는데, 이후 마을에 재앙이 연달아 일어났다. 어느 날 노승이 와서 죽은 이들을 위해 제당을 짓고 미륵상과 골맥이상을 세우라고 하였다. 이에 마을에서 노승의 말을 따르니 마을이 태평하였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아침 마을 청년들이 제당과 당목, 골맥이님 주변을 청소하고 제관이 금줄을 친다. 제의는 미륵상이 모셔진 제당에서 유교식으로 지낸다. 제사는 [참신](/topic/참신)-[초헌](/topic/초헌)-독축-[아헌](/topic/아헌)-[종헌](/topic/종헌)-소지-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소지는 먼저 큰 온장의 소지종이로 동신사와 골맥이 소지를 올리고, 그 반 크기로 [헌관](/topic/헌관) 순으로 올린다. 이후 제관이 각 가정의 호주 이름을 호명하여 그 집안의 소망을 빌면서 소지를 올린다. 이후 음식을 간단히 준비하여 골맥이로 가서 축도 없고 소지도 올리지 않은 채 간단히 고하기만 한다.
골맥이
64825
골맥이
골맥이
64824
골맥이
골맥이
64825
골맥이
골맥이
64824
골맥이
0 Comments